양극화가 극심화되는 이 사회에서 양극화를 줄이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고 몇몇이서 모여 고민하다가 인문학 교육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활후견기관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생각은 오만한 생각이었다. 대학에서 몇 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던 생각만 하고 잘 가르쳐보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오히려 내가 선생님들에게 인생을 배우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참여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친밀해 질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서로 간에 공감대가 컸기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대안 역사교육은 인문학의 발전이 우리 사회의 극단적 물질만능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