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이별을 애도일기를 통해 어림짐작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어머니를 잃고 써 내려간 쪽지들을 한데 모은 애도일기는 롤랑 바르트가 겪은 감정을 상세하게 말해준다.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몰려오는 슬픔에 "허물어지기도" 하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나는 지금 밑바닥까지 절망에 빠져서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울적하게 만들지 않으려고,무진 애를 쓰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자주 더는 그렇게 견딜 수가 없어서 그만 "허물어지고" 만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물에 잠긴 듯 먹먹했다.그중에서도 확 다가온 문장들이다. 나의 슬픔이 놓여 있는 곳, 그곳은 다른 곳이다."우리는 서로 사랑했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