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고, 아직, 결혼 할 남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셀프 웨딩에 큰 관심이 생겼다. 아직은 독신주의자가 아니기에- (앞으로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지만-) 나와 천생연분인 남자가 등장해서 2016년에 결혼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결혼 에 대해서 꿈꿔 본 적은 없다. 결혼식 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혹은 결혼 생활 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상스럽게도 연애를 하면서도 이 사람과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당시에는 상당히 추상적인 상상도 나는 해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그 연애 상대자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참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힘내서 싸우고, 손발이 오골거리는 멘트들도 거침없이 날렸었다.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