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고, 아직, 결혼 할 남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셀프 웨딩에 큰 관심이 생겼다.   아직은 독신주의자가 아니기에- (앞으로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지만-)   나와 천생연분인 남자가 등장해서 2016년에 결혼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결혼 에 대해서 꿈꿔 본 적은 없다. 결혼식 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혹은 결혼 생활 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상스럽게도 연애를 하면서도 이 사람과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당시에는 상당히 추상적인 상상도 나는 해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해서 그 연애 상대자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돌이켜 보면, 참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힘내서 싸우고, 손발이 오골거리는 멘트들도 거침없이 날렸었다.    뭐, 무튼.  그러던 나였는데-  친한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을 하고, 자신만의 가족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조금씩 관심이 생긴다.  그리고 좀 특별하게 자신의 결혼식을 올릴 것 같았던 녀석들이  지극히 평범한 결혼식을 택하는 것을 보고 아, 나는 늦게 결혼을 하더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추억 할 수 있는 결혼식을- 오래도록 내 삶을 공유하면서 점점 더 서로에게 애틋해지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이건 모두 다 아직도 결혼하지 못한 여자의 합리화 일지도 모르겠지만-)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오래도록 웨디플래너를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특별한 결혼식 과 결혼식 이벤트 들에 대한 정보를 준다.    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임에도  주변을 돌아보면 바쁜 일정에 쫓겨서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그 특별한 날을 날려 버린다.    학예회를 준비 할 때에도 오랜시간 공들여 연습하는데  큰 돈을 쓰고, 내 인생의 가장 특별한 날로 기억될 수 있는 결혼식을  너무 빠르게, 남들한 틀에 맞추어서 해 버리는 것은 아닐까.    뭐, 아직 함께 꿈 꿀 수 있는 사람이 없는  혼자서 여유롭게 나의 결혼식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기에  좀 더 많은 결혼식 에 대해서 공부해 볼까 싶다.    셀프 웨딩촬영과 셀프 웨딩을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 혹은  결혼식을 앞으로 할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람.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결혼식을 하는 거야!결혼하는 날, 그날은 인생에서 최고로 아름다워야 하고 최고로 행복해야 하는 날이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결혼식은 언제부터인가 그냥 형식적인 행사로 변하고 말았다. 예식장에서는 들뜬 신랑 신부의 기분을 노려 무언가를 더 끼워서 팔려고만 하고 하객들은 예식에는 관심이 없고 밥만 먹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식당처럼 되어버린 우리의 결혼 문화··· 좀 더 즐겁고 사랑스럽게 할 수는 없는 걸까? 서로의 사랑과 진심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런 결혼식은 불가능한 걸까? 동네 공원에 버진 로드를 깔고 친구들을 초대하는 결혼식, ‘엄마표’ 드레스를 입고 하루 종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결혼식을 올린 이들이 있다. 남다르고 개성 강한 결혼식을 즐겁게 만들어낸 그들의 노하우를 결혼 준비를 하는 많은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해 솔직하게 공개했다. 이 책에서는 개성 넘치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는 신랑 신부를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재미있게 직접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를 제시한다. 1부의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는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에서 셀프로 결혼사진을 찍는 방법,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은 저렴한 드레스를 빌리는 방법, 일반적인 카드가 아닌 입체카드나 엽서 등 다양한 청첩장을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결혼식 자체를 다양하게 바꿔보고 싶은 신랑 신부를 위해서 적은 인원만 초대해서 식을 진행하는 소규모 결혼식과 해외에서 가족, 친한 친구들과 식을 올리는 비치 웨딩, 주례 없이 가족들끼리 따뜻하게 진행하는 방법 등, 실제로 그렇게 진행한 신랑 신부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일반적인 결혼 준비를 하는 신랑 신부들을 위해 합리적인 비용의 인기가 많은 스튜디오와 드레스숍도 함께 소개해 결혼에 대해 궁금한 모든 정보들을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결혼 준비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결혼식의 전체 순서와 날짜별로 신경 써야 하는 체크 리스트,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궁금증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약 6개월 동안의 결혼 준비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신랑 신부에게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웨딩플래너도 너무나 탐이 나는, 따라하고 싶은 셀프 웨딩을 위한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비용은 저렴하고 추억은 두 배가 되는 재미있고 달콤한 정보들이 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프롤로그
결혼,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나는 것일까?_결혼의 정석

1부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내가 꿈꾸던_셀프 웨딩 촬영하기
아름다운만큼 아프기도 하다_웨딩드레스 만들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웨딩 영화_웨딩 다큐멘터리 촬영하기
청첩장 스토리_맞춤 청첩장 만들기

2부 오늘의 진짜 주인공
화려한 그러나 어쩌면 소박한_해외 비치 웨딩
다시 무대에 올려지는 나의 인생, 나의 연극_연극 결혼식
단상 앞에 선 나의 아버지_주례 없는 결혼식
결혼식 안 하고 결혼하기_소규모 결혼식

3부 나의 첫 번째 여행
바다 위에서의 허니문_크루즈 신혼여행
화가와 디자이너의 캠핑카_캠핑카 신혼여행
자유여행으로 떠나는 허니문_자유 신혼여행

부록1. 윤달을 대하는 바람직한 우리의 자세
부록2. 셀프 웨딩을 선택하지 않은 당신이 눈여겨봐야 할 2014년, 가장 HOT한 웨딩 업체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