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캘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내 시집을 캘리그라피로 써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시의 내용이나 제목을 캘리그라피로 써서 편집해보는 방식의 연습을 했지요. 그리고 이 책을 만났을 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시의 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이나 감동이 있는 부분을 골라 캘리그라피를 오른쪽에 넣는 방식. 전 시의 내용만 생각했지 간단한 느낌을 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짧지만 강한 느낌이 있는 캘리그라피에 다시 감동하며 갇혀있던 제 사고의 틀을 깰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시와 문장들이, 그리고 아름다운 손 글씨가 당신에게 내밀어지는 따듯한 손이 되기를...미처 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담아내는 마음이 만든 여백의 멋페이스북에 따뜻한 안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