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날씨가 조금 흐리고 으스스해서 환기만 조금 시키고 창문을 닫았다. 고전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어떤 책을 볼지 고민하다가 마땅히 생각이 안나서 서가를 둘러보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집어든 책이다.늘 그렇지만, 책은 특히 그 날의 감정상태, 상황 등의 영향을 안받을수가 없다. 이날은 기분이 뒤숭숭하니 이상해서 이 책의 제목이 맘에 들었던 것이다.첫장을 펴고 곰곰이 응시하다가 따뜻한 차랑 마시면 좋을 것 같아서 차를 탔다. 생강차랑 잘 어울렸던 책이다.일단 아포리즘이란 간단히 말해서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진리를 간결하게 압축해서 표현해둔 글이다. 마치 시처럼 한 구절 구절에 의미가 응축되어 담겨있다. 그래서 한번에 휙 휙 보고 읽고 마는 것보다 천천히 음독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