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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아파트 혹은 연립주택이 보편적인 주거형태이지만 건축 잡지나 건축 관련 혹은 인테리어 관련 인터넷 기사들을 보게되면 일본의 깔끔하고 독특한 단독주택이 많이 등장하곤 한다. 그러한 기사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곳에 살아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와 한국에는 왜 저러한 주거형태가 많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새로운 주택 디자인 도감>은 일본의 젊은 건추가 5인이 그동안 자신들이 건축 디자인했던 주택 중에서 함께 보았으면 좋은 사례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일본 건축을 보면 부러운 부분이 많이 있다. 정말 다양한 형태의 주거 형태와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은 공간에도 굉장히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여 실용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시도가 있었기에 가능한일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크게 집의 형태, 세부공간, 외관, 세부요소로 나누어서 부분부분의 요소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 중에서 세부공간은 또 현관과 각각의 공간 그리고 배수시설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외관은 외관과 외부구조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세부요소는 가구와 개구부 계단 및 기타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에서 세부공간에 있는 배부시설 부분에서 욕실 부분이 유독 눈에 띄었다. 한국의 경우 주변 건물과의 거리와 천편일률적인 욕실 기구로 인하여 특별함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일본의 경우 상당히 개방적인 욕실 구조를 갖고 있는 것들도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 책을 보면서 과연 한국에서도 이런 집들을 짓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가능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아직 노하우가 많이 부족한것 같고 건축 자재 관련해서도 워낙 대형 시공 업체들이 많다 보니 원하는 자재를 수급하여 짓는 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형태나 살고 싶은 공간에 대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면 다소 비용이 들거나 수고가 든다 할지라도 국내에서도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용어의 선택이다. 아마도 건축 전문 용어일지 아니면 일본어 해석 용어일지 모르겠지만 개구부니 중정이니 하는 것들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무슨 뜻인지 알겠지만 직접 와닿지는 않는 단어였던 것 같다. 책을 보는데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민한 나에게는 다소 거슬렸던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본의 젊은 건축가 5인이 그동안 자신들이 건축 디자인했던 주택 중에서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만한, 주택 건축에 유용한 팁을 제공할 수 있는 사례들을 선별해 모은 책이다. 저자들은 집의 외관과 내부, 주방과 욕실, 방과 같은 각 공간 그리고 배수시설 같은 세부사항까지 챕터를 구체적으로 나눠, 개성을 가지면서도 살기 좋은, 삶을 생각하는 집짓기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풀어낸다.

1장 집의 형태
2장 세부 공간
3장 외관
4장 세부 요소
5장 삶을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