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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뜨겁게

gkva 2024. 2. 10. 10:27


수학자, 철학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러셀 백작 등 어디 무엇하나 최고라 말하지않을 수 없는 이 인물은 일찌감치 [런던통신]에서 "버트란드 러셀 - "가장 훌륭한 사람은 유쾌하고 명랑하고 다정하다"하다고 말했다. 지성과 타이틀에서의 우월함보다는 타인에 대한 애정을 언급한 이 인물에 대해 조금씩 더 알고싶었고 그때마다 실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자서전은 그에 대해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번역제는 [인생은 뜨겁게]인데 부제로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게 를 달아야할 정도이다. 자신의 업적이나 책내용보다는 그의 삶, 그것도 이보다 더 뛰어나고 멋진 서문이 없을 정도인 서문에서 밝혔듯 사랑, 지식, 인류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된다, 특히 사랑. 여인과의 사랑으로 에너지를 얻으며 (가끔은 요즘 홍모감독만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수위이기도 했다)수많은 대가들과의 교류와후원. 그리고 그의저술은 꼭 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생계, 대중과의 연계, 가끔은 큰흐름을 반발하는 등 언제나 사람과 고립되지않으며 자신의 지식과 사상을 내놓았고 그의 주장을 다시 살펴볼 점도 많다. ... 우리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고, 피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동정심과 인류의 행복에 대한 소망이 필요합니다. 지식에 대한 욕구과 우스꽝스러운 신화들을 피하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감한 희망과 창조적인 충동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피해야할 것들은 바로 우리를 대파국의 벼랑으로 몰라온 주범들, 다시 말해 잔인함과 질투, 탐욕, 경쟁, 비합리적으로 주관적인 확신에 매달리는 태도, 그리고 프로이트주의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죽음의 소원 입니다....p.421 여하튼, 버나드 쇼와 함께 버트런드 러셀은 나의 멘토이며, 서문의 그의 마지막 말에 너무나도 질투가 난다. 인생을 전개하는 엔진과 같은 욕구에 불타버리지않고, 가끔비틀대면서도 전진했던버트란드 러셀. 그에 비해 조금만이라도 아래와 같은 마음을 품고 눈을 감기를 바란다. ...이것이 내 삶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아볼 것이다...p.s:어떤면으로는, 이 책은 버트런드 러셀의 여러 저서에 대한 지름길보다는솔직히 원서로 그의 유려한 문장으로 공부하는데 적합하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언제 원서를 접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자서전을 읽으시려는 분은 그냥 원서를 사시길 (이 번역서가 부족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 그의 영어문장이 워낙에 유명한터라 그러는게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버트런드 러셀 자서전 인생은 뜨겁게 .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불리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철학자, 사상가인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으로, 러셀의 일생을 거쳐 간 수많은 폭풍우와 일화들이 선명하게 회고되어 있다. 독일 사회민주주의 , 베트남에서의 전쟁 범죄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들이 나오게 된 배경과 맥락을 비롯하여, 아인슈타인, T. S. 엘리엇 등 20세기의 거인들과의 교류한 이야기, 전쟁으로 치닫는 불행한 현대사의 한가운데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책무 등을 엿볼 수 있다.

프롤로그: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제1부/ 1872~1914
제2부/ 1914~1944
제3부/ 1944~1967

저자 후기: 내가 믿는 것들
역자 후기: 러셀, 휴머니즘으로 세상을 깨우치다
주요 사건과 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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