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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귀염둥이가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 심리 들여다보기이 그림책 속 꼬마 괴물은 일부러 고래고래 고함치고 자기 딴에는 가장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거인 괴물을 흉내 냅니다. 부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새들을 놀라게 하고, 웅덩이에 빠져 온통 진흙투성이가 되면서 온갖 악동 짓을 저지릅니다. 꼬마 괴물을 보면 바로 한창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품 안에서만 자라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하루가 다르게 몸도 마음도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그리고 자기 욕구를 강하게 표출하기도 합니다. 강하고 힘센 존재에 대한 동경을 나타내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고, 이를 몰라주는 엄마는 또 잔소리를 늘어놓게 됩니다. 하지만 강하고 힘센 존재가 되면 아무리 엄마라도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안 돼! 라고 말할 수 없을 테니까 아이들은 얼른 어른이 되고 싶은 거예요.